{#item}

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알았다. 궁적산이 변했다는 사실을, 이제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는 더 이상 예전의 순수한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.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이, 이제는 바보 삼촌이라고 부르면 안 되죠?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그녀의 엉뚱한 말에 궁적산의 입가에 웃음이 맺혔다. 그는 아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나는 너희들 앞에서 언제까지나 바보 삼촌이다. 세상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더라도 너희 앞에서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바보 삼촌!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아영이 궁적산의 목을 소중히 보듬어 안았다. 그리고 그의 뺨에 자 신의 뺨을 비볐다. 궁적산은 한동안 아이들을 끌어안고 움직이지 않았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다. 아이들의 온기가 가슴속 깊이 느껴졌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그가 움직인 것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였다. 주위에서 사람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. 그들 중에는 이미 복천골로 떠난 줄 알았던 이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충의 수하도 있었다. 그는 동그란 눈으로 초토화된 향설로를 바라보고 있었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궁적산은 아이들을 슬며시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철산아!" "응! 삼촌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내 말 잘 듣거라." 철산이 고개를 끄덕였다. 그러자 궁적산이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너는 지금 저 아저씨와 복천골로 돌아가거라. 거기에서 사유가 운 공에서 깨어나길 기다려 나의 말을 전해 다오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삼촌은? 삼촌은 같이 안 가?" "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무슨 일? 같이 가요. 삼촌이 안 가면 나도 안 가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내 조카 철산아, 떼를 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. 내 말 잘 듣거라. 아까 저자는 분명 가까운 곳에 대제가 있다고 했다. 그리고 누나도 같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이 있다고 했다.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또 언제 누나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. 그러니 확인해 봐야 한다. 정말 누나가 이 근처에 있는지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하지만 삼촌은 아직 몸이 온전치 않잖아. 이제 겨우 정신이 돌아왔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는데 또 헤어진다는 것은..." 철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 그러나 궁적산은 부드럽게 그의 머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리를 만져 주며 말을 이었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너도 보았지 않느냐? 이제 삼촌은 최강이다. 누가 있어 삼촌을 이 길 수 있겠느냐? 삼촌의 힘이면 충분히 누나를 구할 수 있다. 아니, 구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하지는 못하더라도 흔적을 추적할 수 있다. 그래도 삼촌을 못 믿겠느 냐?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도리도리!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철산은 조용히 고개를 내저었다. 그러자 궁적산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부드럽게 웃음을 보여 주었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하늘이 주신 기회다. 누나가 이 근처에 있다면 나는 반드시 그녀를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찾아낼 것이다. 그러니 너는 사유에게 가서 그가 깨어나길 기다려 이 말을 전하거라. 내 흔적을 추적해 오라고. 사유라면 나의 흔적을 추적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할 수 있을 것이다." "꼭 삼촌이 가야 해? 사유 숙부 깨어나면 같이 가도 되잖아.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내 누나다. 나의 혈육이고, 너의 어미다. 이제까지 사유에게 죽어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서도 갚지 못할 수많은 은혜를 입었다. 이 은혜는 아마 죽어도 갚지 못 할 것이다. 그라면 내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. 그래도... 그래도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누나만큼은 내 손으로 구하고 싶구나. 아니, 적어도 내 손으로 그녀의 흔적을 추적하고 싶구나. 만약 그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으면 다시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복천골로 돌아갈 것이다. 이런 삼촌 마음 알지?"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"으응!" 철산이 고개를 끄덕였다.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왠지 알 것도 같았다. 머리가 아닌 마음이 그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렇게 이해하고 있었다. 궁적산은 그런 철산에게 미소를 보여 주었다. 철산은 알지 못하지만 방금 전까지 그들의 싸움을 감시하던 시선이 있 라이브바다 ◀ 라이브바다 었다. 지금은 그의 기척이 사라지고 없었지만 지금의 궁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