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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­마토 ◀ 야­마토 졌다. 그 역시 단사유가 얼마나 궁적산을 애 야­마토 ◀ 야­마토 타게 찾았는지 잘 아는 까닭이다. 하지만 물러설 수 없었다. 자신이 비 킨다면 단사유와 현무겸이 반드시 충돌을 할 것이고, 둘 중의 하나는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분명 치명상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. 자신이 죽더라도 결코 비켜 주지 않을 각오가 그의 눈에 어려 있었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하∼!"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의 한숨이 들려왔다. 검한수의 시선이 자신도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모르게 뒤로 돌아갔다.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나서는 여인은 분명 한상아였다. 뒤늦게 쫓아 온 그녀가 단사유 앞으로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이제 됐어요. 그걸로 충분해요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비켜요." "어리광 부리지 마요. 당신답지 않아요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어리광이라고요? 이 내가?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그래요!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원망할 사람이 필요한 것뿐이에요. 친구가 저렇게 된 데에 대한 책임을 넘길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. 당신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답지 않아요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비록 단사유의 살기는 거셌지만 한상아는 차분하기 그지없었다. 그 녀는 단사유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갔다. 그리고 그의 얼굴을 부드럽 야­마토 ◀ 야­마토 게 어루만져 줬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따스한 손길과 부드러운 눈빛. 순간 단사유의 눈빛이 급격히 흔들렸다. 그런 단사유를 향해 한상아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는 미소를 보여 줬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스스로를 자학하지 말아요.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요. 그리고 친구 도 찾았잖아요. 누구도 당신에게 뭐라 하지 못해요. 당신이 어떻게 살 야­마토 ◀ 야­마토 아왔는지는 내가 잘 알아요. 그러니 스스로를 극한으로 밀어붙이지 말 아요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나는...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당신은 전왕, 당신은 모든 무인들의 정점에 선 자, 당신이 감정에 휘둘리면 그 여파가 모든 사람에게 미쳐요. 당신에겐 분노한 얼굴보다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미소 짓는 모습이 어울려요. 그게 당신다워요. 나에게 웃음을 보여 줘 요.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툭! 야­마토 ◀ 야­마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. 남들은 결코 들을 수 없는 가슴속의 울림이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한상아의 따스한 목소리에 단사유의 이성이 돌아왔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으아아아아-!" 단사유가 폐부 속에 들어 있던 모든 공기를 뱉어 내며 장대한 외침 야­마토 ◀ 야­마토 을 토해 냈다. 그의 외침에 종남산 전체가 울리는 듯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휴!" 야­마토 ◀ 야­마토 검한수가 한숨을 토해 냈다. 비록 외침에 불과했지만 그 속에는 단사유의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. 그리고 이 한 번의 외침으로 단사유가 모든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 냈다는 사실도 알았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단사유가 몸을 휙 돌려 바닥에 누워 있는 궁적산에게 다가갔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여전히 궁적산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. 그러나 그의 입가에 는 한 줄기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. 마치 아이의 그것처럼 순수한 웃음 야­마토 ◀ 야­마토 이..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나는 이렇게 괴로운데 넌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?" 어쩌면 궁적산은 예전 자신들이 함께했던 시절을 그리고 있는지도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몰랐다. 단사유는 그런 궁적산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자신의 친구는 잘못되지 않았다. 단지 꿈을 꾸고 있을 뿐이다. 단지 야­마토 ◀ 야­마토 꿈이 너무 깊고 어두워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었다. 단사유 는 그렇게 믿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"결코 악몽이 되지 않게 하겠다. 모두가 모여 사는 그런 꿈을 꾸거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라. 반드시 그렇게 될 테니..." 단사유는 궁적산을 업고 일어섰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상관없었다. 친구의 체온이 너무나 따뜻 야­마토 ◀ 야­마토 하게 느껴졌다. 그의 곁으로 한상아와 검한수가 미소를 지으며 따라붙었다. 야­마토 ◀ 야­마토 * * * 야­마토 ◀ 야­마토 궁적산은